남파랑길 26코스는 거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유치환 선생의 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길입니다. 총 13.2km의 이 코스는 거제파출소에서 시작해 청마기념관까지 이어지며, 숲길과 역사적 명소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코스입니다.



📍 코스 개요
거제파출소- 외간리 동백나무-신두구비재 -상죽전 -
청마기념관
거리: 약 13.2km
소요 시간: 약 4~5시간

🌿 코스 소개
1. 거제 스포츠파크 & 외간리 동백나무 🌳
출발지인 거제파출소를 지나면 거제 스포츠파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몸을 가볍게 풀고 걷기 시작하면, 아름드리 외간리 동백나무가 여행자를 반깁니다.
경상남도 기념물로 200여 년의 세월을 가진 동백나무의 가지와 잎이 무성해서 위풍당당해 보입니다.



2. 신두구비재 & 상죽전 🌄
이 구간은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굽이굽이 산길임도가 이어지는 이 길은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길입니다. 신두구비재를 넘어서면 상죽전 마을로 연결됩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푸른 거제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쉼터도 있어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3. 한국 문학의 숨결, 청마기념관 📖
26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 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라고
안부를 묻는 한국 문학의 거두 유치환 선생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생가와 함께 청마 기념관이 조성되어 있어, 청마의 시와 삶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앞에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시 한 구절을 읊으며, 여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남파랑길 26코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분 ✅ 문학과 역사가 있는 길을 걸으며 사색하고 싶은 분 ✅ 동백나무 숲길과 숲 속 오솔길을 좋아하는 분
거제의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남파랑길 26코스! 하루쯤 여유롭게 걸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 교통편
출발지: 고현버스터미널에서 50, 51, 52, 56, 57, 54-1번 버스 이용 → 제일중학교 정류장 하차
거제파출소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767-8)
도착지: 방하삼거리 정류장에서 41번 버스 이용 가능 (배차간격이 길어 사전 확인 필수)
청마기념관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505-1)
'#길위에있을때자유로웠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천포에서 제주로 (0) | 2025.03.22 |
---|---|
두 발로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며 – 지리산 둘레길에서 (0) | 2025.03.10 |
[거제여행] 남파랑길 21코스 -바다와 숲이 함께하는 힐링 트레킹- (2) | 2025.02.17 |
[거제여행] 바람과 바다가 속삭이는 길 - 남파랑길 21코스 (1) | 2025.02.15 |
[고성여행] 해지개다리, 그리움이 머무는 곳 (0) | 2025.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