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다듬고 천 년을 기다려
동고서저의
한반도 지형을 이루었네
종만봉 그 봉우리 뜻깊은 자리
흰 구름 솔바람 잠시 머물러
옷깃 여미고 이 강산 삼천리
한눈에 보노라면
동무 생각에 눈시울 붉어지네
선암사 풍경소리 저녁놀 물드리고
남산재 나그네 발걸음 재촉하니
쇠백로 날개 짓 남과 북을 넘나드네 "
- 고산 박봉천님 -

테크길을 거쳐 눈길을 따라걸으면 억겁의 세월을 지킨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입을모아 이 멋진곳에 온걸 환영한다.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언덕위에 오르니
그토록 보고파했던 한반도가 눈앞으로 펼쳐졌다.



평창으로부터 영월의 서강으로 흘러오는 평창강이 서강을 만나 합수하는 평창강의 끝 부분에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있다.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작품이라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모습이다. 실제 한반도 지형처럼 동해안에 해당하는 쪽은 급경사를 이룬 절벽이 많고, 서해안 쪽은 넓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사계절 아름답겠으나
하이얀 눈세상에 둘러쌓인 한반도는 모든 시선을 빼앗아 가버렸고, 모든 부정과 부패의 대한민국을
깨끗하고도 순결한 흰눈으로 덮어버리는듯 했다.
동강의 물길이험한 남성적 상징이 수강이라면
서강은 물길이 순한 여성적 상징의 암강이다.
깊고진한 물줄기는 병풍처럼 펼쳐진 신선바위를 거쳐 선암마을을 휘감으며 선돌과 단종의 첫유배지인 청령포로 흘러든다.


그 서강을 바라보는 전망대에서면 억겁의 세월을 간직한 또하나의 멋진 풍광을 내어놓는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맛을 모른단다. 음식을 먹는다는게 단순히 입으로 먹는게 아님을 알수있듯
여행을 눈으로만 보는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눈으로 볼수있는 있는 최고의 여행은 아마 방송을통해서일꺼다 화면이 잡아내는 아름다움을 우리가 따라갈수없다. 그러나 그건 여행이아니다.
눈부시도록 다가온 비경을 맑은 눈으로 담고 한반도를 돌아 세상을 울리는 바람소리도 듣고 바람냄새 와 눈냄새 추운날씨에 뿜어내는 소나무향과 함께 강원도 영월의 참맛도 봐야함이다.
우리는 이런걸 여행이라 한다.



바람이 전해주는 스잔함과 하늘 소식을 가득담아
우리에게 전해 주려는듯 쫑알 쫑알 내리는
흰 눈이전해주는 신비스런 천년의 이야기들은
그 어느 대형마트에도 팔지않는것들이다.
차가운 영월의 바람에정신이 맑아지는듯하다.
나의 눈을 스쳐 가슴으로 전해진영월의 한반도를 보고 듣고,느끼는건 당신의 선택이다.

이 모든걸 가능케하는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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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지형 #영월여행 #선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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