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해무속에서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바닷물을 빨아들이고 있는 게 거대한 매머드 같기도 합니다.



태고의 신비 속에서 나 볼법한 멋들어진 장면에 금세 가슴은 뛰기 시작하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움을 보고 있노라면 겸허 해지기까지 합니다.
배가 고플 때면 밥을 먹어야 하고
마음이 고파지면 여행을 떠나야 한다.
- 뚜벅이 -
마음이 고파올 때면 사천으로의 여행을 권합니다. 삼천포항에는 펄뜩거리는 활어들이 전국 미식가들을 기다립니다. 조용한 도시는 쉼까지 선물하는 곳입니다.


특히나 오늘 소개할 남일대 해수욕장은 작지만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비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비 경"이요 "절 경 "이요 "즐 경 " 인 남일대는 여행자들의 고픈 마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통일 신라시대 천재적인 대학자요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은 고운 모래 백사장을 옆에 두고 자연이 만들어낸 코끼리가 바다를 삼킬듯하고 비범한 하늘이 바다를 포근하게 감싸 안은 듯 보이는 이곳을 보고 남일대라 명명했습니다.





남일대는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는 뜻입니다.
와보면 압니다. 이 수식어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감탄사를 뱁는다 한들 아깝지 아니한 곳입니다. 사천 유일 해수욕장이 있는 남일대를 보는 순간 그 크기에 먼저 놀라고 맙니다. 너무 아담하니 작아서 말입니다.


작지만 크고도 깊은 비경이 있는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놓고 있노라면 풍경 맛집이 됩니다.
마음의 배고픔을 채우고 싶다면 사천으로 길을 잡으세요.
"비 경"이요 "절 경 "이요 "즐 경 "인 남일대는 여행자들의 배고픈 마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합니다.



특히나 남일대의 새벽은 코끼리를 깨웁니다. 해무가 올라오면 코끼리가 눈을 떠고 스산한 바람이 불라치면 코끼리는 움직이 시작합니다.
*찾아가는 길
남일대 해수욕장
- 경남 사천시 모례2길 11-19
* 2023년 6월30일까지는 해안 산책로는 안전조명 설치공사 관계로 통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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