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옥수 여수 낭도를 찾았습니다. 백리섬섬길을 잇는 다리들이 섬과 섬사이로 비집고 지나가다 보니 배를 타지도 않고 자동차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수 화정면에서 다리-섬-다리-섬-다리-섬을 지나면 고흥까지 이어집니다.
낭도로 들어가기 위해선, 조발도를 이어주는
조화대교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조발도 휴게소에는 (카페 섬섬) 겸 전망대가 있습니다. 둔병대교와 둔병도, 그 사이 바다들이 조망되는 곳으로 꼭 올라 보시길 바랍니다.




조발도와, 둔병도를 지나면 낭만의 섬 낭도에
도착합니다. 낭도에서 이어지는 적금대교를 지나면 뚜벅이가 다녀왔던 적금도도 지척입니다.
푸른 전설들을 간직한 섬과 섬들 사이로 달리는 해상 드라이브길로도 유명합니다
오늘 뚜벅이의 목적지는 여우를 닮은 섬 낭도입니다. 낭도의 스토리를 품은 싸목싸목 걷는 낭만 낭도 둘레길을 찾아왔습니다.



싸목싸목은 전라도 사투리로 천천히, 혹은 느리게 라는 말로 어차피 나 홀로 여행길이니 급할 것도 없습니다. 싸목싸목 걸을 것입니다
마을 초입부터 섬 주민과 낭도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그림, 설치미술 작품을 담은 담장과 골목이 반깁니다.
갱번 미술관입니다. 갱번은 갯가의 지역 사투리로 낭도의 정체성을 말해 줍니다.





<낭도 둘레길>
1코스 :낭도중학교-낭도방파제-신선대-산타바오거리 (50분)
2코스 :산타바오거리-장사금해수욕장-역기미삼거리(1시간)
3코스 : 역기미삼거리-규포선착장(40분)
-찾아가는 길-
낭도항: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1306-15
낭도둘레길 1코스는 낭도중학교에서 낭도해수욕장 옆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시작지점입니다.
해안 언덕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재미가 있고,
사스레피 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난 오솔길이
예쁘기까지 하니 신비스러움마저 감돕니다.





억겁의 세월을 품은 주상절리와 넓은 암반이 있는 신선대를 만납니다. 그 풍광이 특이하고 빼어나 하늘의 신선이 내려와 놀다 갔다 하여 ‘천선대’라 이름하기도 합니다. 푸른 파도를 따라 바다 건너편 고흥 나로 우주발사전망대까지 보입니다. 비록 공룡발자국을 찾지는 못했지만 천선대는 백악기 공룡들이 뛰어놀던 곳입니다.




낭도 바다를 지키는 1971년에 세워졌다는 낭도등대를 지나니 산타바해변입니다. 1코스의 종점입니다.



둘레길 1코스의 마지막은 새로운 둘레길로 안내합니다. 낭만 낭도 둘레길 2코스는 바닷물이 항아리처럼 육지로 깊숙하게 파고든 곳에 형성된
고운 모래 가득한 '장사금 해수욕장' 에서 시작합니다.
2코스는 낭도의 유일한 산인 상산(해발 280.2m)
옆길을 걷는 코스로 1코스와 사뭇 다른 느낌을 가져 줍니다.




바다 건너 공룡섬인 사도도 보입니다.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다시 숲길로 이어집니다.
쉴 새 없이 감탄하며 걷다 보면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게 아니라 가벼워집니다, 2코스의 끝지점인 데크쯤에 이르면 오솔길 대신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집니다. 이곳이 역기미삼거리입니다.




역기미삼거리에서 규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3코스를 걷습니다. 3코스는 딱히 이렇다 할 전망이 없는 숲길이지만 고즈넉하게 숲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길입니다.


낭도에 가면 낭도 막걸리를 마셔봐야 합니다.
백년도가에서 만든 낭도 젖샘막걸리와 우뭇가사리 세모가사리 미역 다시마 등 6가지 해초를 올려 바다향을 머금은 참전복해초 비빔밥에 행복한
낭만낭도 둘레길을 마무리합니다.




싸목싸목 걸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도
싸목싸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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