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위에있을때자유로웠다

[부산여행] 갈맷길 700리 완주

by 뚜벅이의 계절여행 2024. 6. 22.
728x90
반응형

격’하다는 것.

감격, 격변, 격랑, 격동, 격발, 격분, 격양, 격정, 격통…….

단어의 나열만으로도 무엇으로부터 심하게 움직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러한 날입니다

부산여행, 그중 갈맷길의 일부를 걸었던 여행을 떠올리면 '격'했다는 것에 마땅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격한 감정이 붇받쳐오르는 게 너무나 기쁩니다

남해 바래길을 완주하고 난 뒤 2023년 9월 30일 부산갈맷길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봄이심 하게 내려앉아 봄앓이를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의 무더위가 숨이 막히게 했습니다. 알록달록 세상을 물들이는 가을도 만나고
온 세상을 흰 눈으로 스케치하는 겨울풍경도 만났습니다.

비가 왔습니다. 눈이 왔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행복했습니다


2024년 6월 22일 토요일로서 부산갈맷길 700리 278.8km를 완주했습니다

8개월 22일 만입니다.

부산에 이런데가 있었나 할 정도의
감탄은 걸어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남해바래길 완주하는 그날도 비가오더니
오늘도 나의 완주를 축복하는 비가 내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