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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있을때자유로웠다

[남해여행 ] -남해 용소폭포 바래길 -

by 뚜벅이의 계절여행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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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삶의 길을 걷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앞장서기도 하고
누군가는 뒤쳐지기도 합니다.

걸으면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내 삶은 지금 어디쯤일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꾸준히, 쉼 없이 걷다 보면 가야 할 길에 도달하는 것을 보며,  이렇게 내 삶의 길도 꾸준히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남해바래길 '용소폭포 마을 바래길'에 왔습니다. 남해바래길 완주 후에 새로 개통한 길입니다. 12월 15일에 개통식을 했으니 2일밖에 안된 따끈따끈한 길입니다.

용소폭포 바래길 그 첫 시작은 앵강만 바다 건너 서포 김만중의 마지막 유배지인 노도라는 섬이 내려다 보이는 서포문학공원에서 출발합니다.
▶ 걷는 시간 : 약 2시간 내외
▶걷는 경로 :  용문사 대형주차장  → 용문사  → 용소마을회관 → 용소폭포 → 미국마을  → 용문사 대형주차장

방향은 남해군 사찰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용문사와 백련암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용문사는 보물 1894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함께 숙종 28년에 지어진 천왕각이 매우 유명합니다.

남해군 관내에서는 가장 큰 낙차를 가진 멋진 용소폭포와 미국마을을 거쳐갑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앵강만이 손에 잡힐 듯 아롱거리는 코스입니다. 

시금치를 캐는 농부뒤에 보이는 섬이 노도

이동면 용소폭포 마을바래길은 다양한 경관과 문화 자원을 보유한 빼어난 길입니다. 폭포라 하기엔  너무나도 앙증맞은 용소폭포도 지나갑니다.

용소폭포에 살던 용이 용문사에서 내려오는 엄청난 양의 쌀뜨물을 견디다 못해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실제로 용소폭포 상류인 용문사에는 1천 명이 먹을 밥을 담았다는 초대형 구유가 지금도 야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잠시나마 그 위세를 가늠해 봅니다.

겨울이 겨울다워서 좋았던 날입니다. 용소폭포 마을 바래길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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