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목요일 포항에서 10시 10분에 출발한 엘도라도 쾌속선은 오후 1시에 신비의 섬 울릉도에 도착했습니다.
2시간 50분 만입니다.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고 울릉도 첫날 목적지인
죽도에 올랐습니다.



죽도는 산림청 소관 국유림으로 울릉읍 저동리 북쪽에 떠 있는 섬으로 면적은 20만 7818㎡, 해발고도 116m, 거의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섬 둘레가 약 4km 규모입니다.
울릉도 부속도서 44개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라 죽도(竹島) 또는 댓섬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현재는 인간극장에도 나오신 김유곤 씨가 관리합니다.
60년 전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척박한 땅 죽도에 김유곤 씨 부모님이 울릉도에서 이사 와서 살았으며 당시는 3 가구가 살았지만 모두 떠나고 부모님도 돌아가신 이곳을
노총각으로 살아오던 김유곤 씨가 새 가정을 일구어 사는 낙원 같은 곳입니다.





울릉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20분이면 300여 개의 절벽 계단을 마주 합니다.
어찌나 가파른지 뜨거운 여름에 타들어가는 목마름과 후들거리는 두 다리를 대신해 한 계단 두 계단 오를 때마다 펼쳐지는 울릉도와 바다의 경이로움이 보상 합니다.
계단을 오르고 대숲터널을 지나면 잘 가꾸어진 정원에 예쁜 집 하나가 나타납니다. 먼저 죽도 섬전체
트레킹을 합니다. 길들이 하나같이 예쁩니다.
옥수수밭도 보입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우거진 후박나무 숲과.이름 모를 나무와 식물들이 원시림을 이룹니다.


관음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관음도 전망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 골프장을 연상케 하는 푸른 더덕밭과 잘 가꾸어진 길들이 낙원을 예상케 합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무릉도원 같은 곳이지만, 물은 빗물을 이용해야 하고, 전기는 자가발전이며 한겨울은 너무 추워 3달 정도는 포항에 나가 있는다 합니다.
그래도 걷다 보면 이런 곳에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낙원 같은 곳이었습니다.
김유곤 씨가 갈아주는 더덕주스에 더위를 식힙니다.



불같은 태양의 뜨거움으로 온몸이 땀범벅이 되는 것 외에 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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