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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배에 몸을 싣다
오늘 밤 11시 30분, 삼천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배에 오릅니다.
수없이 다녀온 제주이지만, 밤바다 위에 서면 마음은 늘 처음처럼 설렙니다.
배의 엔진 소리, 파도에 부서지는 바람, 멀어지는 불빛이 하나의 여행 서곡이 되어 줍니다.


🚶 제주 올레길의 의미
누군가 내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제주 올레길은 어떤 의미입니까?”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답합니다.
“새로운 제주입니다.”
자동차로는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는 풍경,
두 발로 걸어야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제주.
관광지의 화려한 조명이 아닌,
흙과 풀내음, 바람과 파도 소리가 있는 원초적인 제주.



🌿 몸의 수고로움이 열어주는 길
제주 올레길은 몸의 수고로움을 허락해야 열리는 길입니다.
걸을수록 더 깊이 다가오는 바다,
멈출 때마다 들려오는 바람의 노래,
그리고 길 끝에서 마주하는 나 자신.

🌊 또 한 번 설레는 제주
오늘도 그 길 위에서
낯설지만 언제나 그리운 제주를 다시 만나러 갑니다.
밤바다를 가르며 달려가는 배 위에서,
나는 또 한 번 설렘을 짐처럼 가슴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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