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양평여행)
어둠을 틈타 새벽공기를 훔치며, 햇님이 뚜벅이를 찾아 나서기전에 숙소를 나섰다. 뚜벅이에겐 낮설고도 낯선 무식하게 생긴 지하철이란 놈에게 몸을 맡겼다.
철커덕 철커턱 덜커등 덜커등, 경기도 군포 금정역에서 탄 지하철은 사당역에서 환승해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고 잠실역으로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덕소역, 덕소역에서 양수역까지 그렇게 해서 달려간곳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



모든것을 내려놓고 홀로 떠나가기 좋은곳으로 추천하고프다.
모델을 꿈꾸고, 사진작가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어도., 그 앞에 서 있는것만으로 모델이 되고, 구닥다리 카메라를 들이되도 작품이 되어버리는 신비스런 곳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있는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이 만나 하나를 이룬다."라는 뜻에서 '두물머리'라고 불린다.


그 아름다움이야, 영화로 그리고 C F 로 많이 알려졌지만 뚜벅이가 찾고보니 영화 그 이상이었고, 화면에 비친 C F 배경 그 이상이었다. 이별여행을 앞둔 연인들이 오면 사랑이 깊어져 이별이 아니라 천년의 세월을 약속할것 같고, 가족들이 오면 더욱더 화목해질것같다.
홀로 나서면 아름다운 풍광을 독차치할수있는 행복한 여행자가 될게 뻔하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이곳을, 두물머리라 이름했는데, 두물이 만나는 두물머리라는 이름또한 너무 정감스럽다
강 위를 떠도는 무인도와 운치를 더하는 돛단배를 두어
최고의 아름다운 배경을 만들어버렸다 강 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새들과 물오리들까지 더하니
가보지 아니하면
결코 느낄수없는 자연의 참맛을 곳곳에 숨겨났다.




이곳 두물머리의 운치는, 새벽녘이나 해질 때에 절정을 이룬다.
새벽녘에 강가를 휘감싸는 물안개 피는 모습과, 멀리 뵈는 산에서 수줍은 듯이 얼굴을 내미는 아침해나 석양을 보노라면 아마 탄성이 저절로 나올거다. 1년365일 어느때에 가도 안식을 허락 할만한 곳이다.
모든것을 내려 놓고 떠날곳을 찾는다면
눈 딱감고 발걸음 옮겨보길 바란다.

400년의 세월동안 이자리를 지키며 아름다운 풍광을 독차지하고 있는 느티나무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군이 나무를 베어 소총 개머리판을 만들려고 도끼를 드는순간 도끼에 빛이번쩍하더니 그의 손이 잘려나가 나무를 베지못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두물머리 옛나룻터였던 소원쉼터에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소원나무가 있다
그 소원쉼터와 물안개 쉼터 사이에 있는
물안개뜰은 최고의 포토 자리다.



정조가 수원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의 묘소인 현릉원을 참배하기위해 한강에 만들었다는 물과 꽃의 정원인 세미원을 이어주는 배다리는 또한 볼거리다.

정말 쉼같은 쉼을 원할때 두물머리로 떠나라.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황혼바람에 나룻배를 띄워보라, 겸재 정선이 이곳을 배경으로 그렸다는 독백탄이 그대로 재현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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