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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서 제주로, 올레길을 찾아 떠나다
깊어가는 밤, 삼천포의 바닷바람을 마지막으로 들이마신다. 23시 40분, 배는 천천히 어둠 속을 가르며 제주로 향한다.
배 위에서 바라보는 밤바다는 끝이 없다. 저 멀리 항구의 불빛이 점점 작아지고, 파도 소리는 여행자의 가슴을 설렘으로 채운다. 이번 여행은 올레길을 따라 걷기 위해 떠나는 길. 제주라는 섬이 품고 있는 길 위에서, 나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제주의 바람, 그 길 위를 걷는 낯선 발걸음, 파도 소리와 함께 흐르는 시간들. 가끔은 길을 잃어도 좋고, 가끔은 멈춰 서서 푸른 바다를 바라봐도 좋다. 그렇게 걸으며 마음이 한 뼘 더 자유로워지길, 삶이 한 걸음 더 깊어지길 바란다.
떠나는 이 밤, 삼천포의 달빛이 내 뒷모습을 비추고, 제주의 새벽이 내 앞길을 밝혀줄 것이다.
이제, 바다를 건너 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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