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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있을때자유로웠다

제주올레길 4코스 – 바다를 따라 흐르는 길

by 뚜벅이의 계절여행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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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고, 바닷바람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길. 제주올레길 4코스는 바다와 함께 걷는 여행입니다. 이 길 위에는 오래전부터 제주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고, 바다를 닮은 이야기가 흐릅니다.

제주민속촌에서 시작되는 시간 여행


제주민속촌에서 걸음을 내디디면, 마치 과거의 제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전통 가옥들과 바닷마을의 정취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으면 해양수산연구원이 나타납니다. 제주 바다의 비밀을 연구하는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주의 바다를 지켜가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다를 더 깊이 이해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해녀들의 길이 시작됩니다.

해병대길을 지나, 알토산고팡으로


바다와 숲이 만나는 길, 해병대길. 이곳은 한때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가, 제주올레가 다시 살려낸 길입니다. 길을 복원할 때 해병대 장병들이 힘을 보태어 ‘해병대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그 덕분에 지금 우리는 다시 이 길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지나면 알토산고팡이 반겨줍니다. ‘고팡’은 제주 방언으로 창고를 뜻하는데, 알토산고팡은 오래된 창고를 개조해 여행자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덕돌포구를 지나 남원용암해수풀장까지


걷다 보면 작은 포구, 덕돌포구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마을 어부들이 고기를 잡던 조용한 포구였습니다. 지금도 고요한 바닷마을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지나는 길에 잠시 머물며 바다를 바라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여정을 마무리하는 곳은 남원용암해수풀장. 용암이 만들어낸 천연 해수풀장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정리해보세요. 길을 따라 걸어온 시간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떠오르고, 바다는 그 모든 기억을 품어줍니다.

제주 바다를 따라 흐르는 여행


🚶 총 19km | ⏳ 소요 시간 약 5~6시간 |

이 길 위에서 우리는 바다를 바라보고, 해녀들의 숨결을 느끼며, 제주가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를 만납니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바다가 말을 걸어오는 듯한 길, 제주올레길 4코스에서 당신만의 여행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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