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위에있을때자유로웠다

🌿 제주올레 7코스, 가장 아름다운 길에서 함께 만든 하루

by 뚜벅이의 계절여행 2025. 11. 21.
728x90
반응형

제주올레 25개 코스 중
가장 아름답다고 불리는 7코스.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출발해
칠십리시고원—솔빛바다—법환포구—두머니물공원—법환초—서귀포터미널로 이어지는
12.9km의 길 위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법환포구의 바다 냄새가 짙어지는 지점에서
이 코스의 보석 같은 길, ‘수봉로’를 만난다.
염소가 다니던 오솔길을 올레지기 김수봉 님이 삽과 곡괭이만으로 사람이 걸어갈 수 있는 길로 다듬어 놓은 곳. 자연과 사람이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조용히 공존하는 풍경이 참 깊다.

제주 올레를 걸을 때마다 느끼지만
올레길은 언제나 새로운 제주다. 길이 조금 굽어 있어도,
바람이 거세도,,코스가 길어도
그 속에서 만나는 제주는 늘 첫 만남처럼 신선하다.

그리고 이번 여정이 특별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함께한 사람들 덕분이었다.

오: 오늘도 모였다, 각양각색의
합: 합이 맞지 않아도 웃음이 나는
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바로
졸: 졸지에 팀 된 오합지졸!

모임 이름은 오합지졸이지만,길 위에서만큼은 호흡이 절묘하게 맞았다.,누군가는 앞에서 길을 열고,
누군가는 뒤에서 천천히 흐름을 이어주고,
누군가는 풍경을 발견하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걷는 속도는 달랐지만 길을 즐기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좋은 길에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그 순간만큼은 어디든 천국이 된다.
제주올레 7코스에서의 하루도 그랬다.
풍경은 몽환적이었고,
웃음은 자연스레 터졌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의 결론은 하나.
제주올레 7코스는 풍경으로 아름답고,
사람으로 완성된다. 🌿🌊


반응형

댓글